▲ 밀워키 브루어스 에릭 테임즈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 5회초 솔로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가 메이저리그 무대 연착륙을 알리는 시즌 2호 아치를 그렸다.

테임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에 2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초 솔로포를 쐈다.

밀워키가 4-1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시내티 베테랑 우완 브론슨 아로요와 상대한 테임즈는 시속 115㎞ 느린 커브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겼다.

6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5경기, 8일 만에 쳐낸 2호 홈런이다.

3회초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테임즈는 홈런까지 기록하며 정교함과 장타력을 동시에 과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자리 잡지 못하고 2014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테임즈는 3시즌(2014∼2016년) 동안 무려 124홈런을 쳤고 올해 메이저리그에 재입성했다.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계약서에 넣는 등 밀워키는 KBO리그 MVP 출신 테임즈를 예우했다.

시즌 시작 후 좌완 선발이 등판하는 날에는 선발 라인업에 빠지는 등 다소 불규칙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테임즈는 꾸준히 안타를 생산하며 빅리그에서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날 테임즈는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18에서 0.360(25타수 9안타)으로 올랐다.

안타 9개 중 장타가 5개(홈런 2개, 2루타 3개)다.

테임즈의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168이다.

테임즈의 활약 속에 밀워키는 5-1로 승리하며 3연승 행진을 벌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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