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은 각각 64%, 46% 늘어

온라인쇼핑업체들이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수 천억원대 적자를 냈다.

쿠팡은 14일 오후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손실이 5천6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의 5천470억원 보다 오히려 140억원 늘어난 규모다.

작년 매출은 1조9천억원 1년전보다 약 8천억원, 64% 정도 불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약 5.5배에 이른다는 게 쿠팡의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크게, 멀리 보고 움직이는 회사”라며 “고객에게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담대하게 투자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각 티몬도 작년 영업손실이 1천585억 원으로 2015년(1천452억 원)보다 100억 원 이상 늘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연 매출은 2천860억 원으로 1년 사이 46% 성장했다.

매출을 세분하면, 판매-구매자 중개수수료 매출은 1천368억 원으로 68% 증가했고 직접 티몬이 생필품을 사서 파는 ‘슈퍼마트’ 매출도 1천492억 원으로 32% 불었다.

신현성 티몬 대표는 “기말 현금자산이 1천467억으로 작년보다 55%나 늘어 현금 유동성 우려를 씻었다”며 “신선식품, 여행상품 매출을 키우고 오픈마켓(판매-구매자 중개업) 상품 구색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2년 안에 ’턴어라운드(흑자 전환)‘의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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