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민들은 현재의 도시색채와 형태에 대해 좋은 느낌을 갖고 있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지역특성에 맞는 새로운 도시환경연출 대책이 시급하다.  양산시가 도시환경 개선을 위해 최근 대한학술협회와 동아대 박충근 교수팀(건축계획)에 의뢰한 "양산시 도시환경 연출계획" 용역결과에 따르면 양산시는 신·구 도시간 도시형태 및 정체성 등의 부조화로 도시이미지 관리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 만큼 도시개발과 도시공간관리 측면에서 체계적인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양산시의 전체적인 도시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시민 가운데 6.5%만 좋다고 답한 반면 나머지 93.5%는 보통이거나 별다른 느낌이 없다고 응답, 사실상 부정적인 도시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민들은 전체적인 도시색채 이미지도 공단시설군과 훼손된 자연경관, 철탑 등 경관저해 시설 등의 집중으로 불량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향후 양산시가 활기차거나(32.2%) 발랄하게(31.9%) 발전하기를 원했다.  이 보고서는 지형적으로 양산천을 따라 남북으로만 도로가 발달하는 바람에 교통과시민생활이 원활하지 못하고 고층 및 나홀로형 아파트 등으로 도시이미지와 스카이라인에 나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산시는 도심의 상징성 제고를 위한 도시개발을 유도하고 공단 및 아파트, 상가 등의 경관을 정비하는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살기좋은 도시환경 구축을 위해서는 가로변 차폐 조경 등 도시이미지 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인근 울산·부산·경주권과 연계해 도시를 가꾸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양산=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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