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이병규.

타격 침체에 빠진 LG 트윈스가 2군 퓨처스리그에서 5할대 타율을 자랑하던 베테랑 이병규(34)를 라인업에 수혈했다.

LG는 14일 외야수 이병규와 신예 투수 고우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내야수 서상우와 외야수 문선재를 말소했다.

LG는 지난 11∼13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3경기 동안 4득점에 그치는 등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한 탓에 3전 전패를 당했다.

젊은 선수들로 2017시즌을 시작한 LG는 베테랑 이병규에게 해결사 역할을 기대한다.

이병규는 퓨처스리그에서 9경기 타율 0.550(20타수 11안타) 1홈런 등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다.

양상문 LG 감독은 이날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wiz와의 경기에 이병규를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투입했다.

양 감독은 “이병규가 2군에서 아주 잘 쳤다. 허슬 플레이도 했다”며 “기록이나 기량면에서는 제일 낫다. 그동안은 압박감을 느꼈을 뿐”이라며 이병규가 자신감 있게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던 루이스 히메네스에게는 4번 타자 역할을 계속 맡기기로 했다.

양 감독은 “안 맞아도 해야 한다”며 “본인도 감을 찾고 싶은 욕심이 있으니 금방 찾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냈다.

양 감독은 히메네스가 추가 타격 훈련을 자청하는 등 타격감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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