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최대 역사로 기록될 문수축구 경기장 건설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시운전에 돌입하는 등 시설인수를 앞두고 있으나 기술인력부족에다 4월 감사원감사까지 예정돼 비상이 걸렸다.  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배종광)은 3일, 전기·기계·통신 등 관련분야 직원 6명을 종합건설본부에 파견해 경기장 시설물 인수작업과 함께 분야별 시운전에 들어갔다.  문수구장의 시운전은 여타 개최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것으로 오는 4월28일 개장기념행사에 대비해 4월20일까지 모두 마칠 계획이다.  시운전은 시설관리공단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감리사인 FOS-AC사가 공동으로 벌이는데 건축분야는 물론 조경, 기계설비, 전기, 통신, 소방 등 전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게 실시된다.  그러나 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은 현재 동천체육관을 비롯해 근로자복지회관 등의 관리업무에도 투입돼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데다 오는 4월께 감사원 감사가 예정돼 곤혹스런 표정이다.  시설관리공단은 이에 따라 최근 문수구장시설 인수를 위해 문수구장관리팀을 별도 신설 하고 3월21일까지 13명의 기술인력을 추가 확보한 뒤 시운전과 시설 인수작업에추가 투입키로 했다.  울산시는 또 대륙간컵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감사원감사가 이뤄질 경우 행사준비에 커다란 차질이 예상된다며 감사유보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문수축구경기장 건설 공사는 현재 95.3%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관람석 의자설치와 광장 포장, 산책로 공사, 수목식재 공사 등이 한창 진행중이다.  종합건설본부는 3월중에 경기장 조명과 음향, 전광판, 중계부스 설치를 완료 하면 총 공정이 98%선에 이르고 제반 정리작업이 진행될 4월중에는 모든 공사가 완료될 수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철기자 e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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