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학대학(학장 나상균)은 동부캠퍼스 준공식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특성화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전계획을 수립, 제2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동부캠퍼스 전체가 한 건물처럼 유기적으로 연계돼 "살아 움직이는" 캠퍼스로 지칭될 만큼 최첨단을 자랑하고 있는데 부지 4만3천평 위에 건물연면적도 1만5천평에 달하고 있다. 총 투자금액만도 550억에 달할 정도이다.  과학대가 이번에 준공한 제2강의동은 지하1층 지상6층의 5천여평 규모로 최첨단 실험실습실,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학생회관은 지상 4층의 1천200평 규모로 사이버휴게실, 카페테리아 등 각종 학생복지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  또 사계절잔디구장 옆에 지어진 체육관은 1천400평 규모로 스쿼시, 헬스실, 경기장등이 설치돼 있다.  뿐만아니라 교내 네트워크를 기가비트망으로 구축하고 전자교재, VOD시스템과 위성·인터넷방송 등을 이용한 최첨단 교육환경의 디지털캠퍼스로 조성돼 특성화대학의 향후 방향을 제시, 큰 의미를 가진다.  이같은 동부캠퍼스의 완공은 동구지역 직장인 및 울산시민들에게 보다 폭넓은 대학교육 및 평생교육기회 확대와 대학시설 개방을 통해 체육 및 문화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학대는 이번 동부캠퍼스 준공을 계기로 학과 특성에 따라 학기나 수업연한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특성화대학으로 집중육성할 계획이다.  특성화대학 육성은 현재 물리치료학과와 간호학과만이 3년제인 현행제도에 각 학과의 특성에 맞게 학기를 조절하고 대부분 학과를 3년제로 전환하는데 이어 전공심화교육 과정을 1년간 둬 학사학위를 수여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또직업, 교육, 연구중심으로 각 학과들을 크게 구분하고 학기와 수업연한 차별화를 통해 2, 3, 4년제가 혼재하는 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과학대의 동부캠퍼스 준공은 사학재단으로는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의 엄청난 시설투자를 통한 인재육성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대학의 난립으로 인한 재정 부실과 재단 비리 등 각종 부작용이 노출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전문대학의 발전방향에 전환점을 제시한 것도 더 큰 의미를 갖게 한다. 최석복기자 csb736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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