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하는 참된봉사위원회 회원들이 광명원 시각장애인들과 커플을 이뤄 제15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에 참가했다.

16일 열린 ‘제15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는 화창한 날씨 속에 노사 화합과 가족 간의 화목, 연인·친구 간의 사랑과 우정을 도모하는 장으로 펼쳐졌다.

▲ 16일 울산대공원에서 열린 제15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에서 5㎞를 완주한 참가자들이 환한 표정으로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봄날씨임에도 25℃를 오르내리는 따뜻한 기온에 시민들의 복장도 한결 가벼워졌다. 특히 대회 주최 측에서 지급하는 대회 티셔츠를 다양하게 리폼해 자신만의 개성을 살린 참가자들이 평소보다 눈에 많이 띄었다. 반팔 티셔츠를 민소매로 리폼한 한 커플은 “대회에 처음 참가하는데 남들보다 튀면서도 시원하게 보이기 위해 밤새 리폼을 했다”며 “날씨도 좋고 코스도 좋아 만족스럽다. 내년에도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 김기현 시장이 1등 경품 당첨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평소 외부활동에 제약이 많은 장애인들도 봉사자들과 짝을 이뤄 대회에 참가해 이웃사랑을 목표로 하는 대회의 가치를 더 빛나게 했다. 올해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한다는 ‘함께하는 참된봉사 위원회’는 남구 삼산동의 시각장애인 단체인 광명원의 장애인들과 커플(총 15쌍)로 대회에 나서 느리지만 감동적인 질주로 보는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밖에 태연재활원과 동물매개치료 사단법인인 ‘꿈빛소금’에서도 장애인과 함께 대회에 참가해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 제15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외국인가족이 서로의 손을 잡은 채 울산대공원 코스를 달리고 있다.

○…매년 대회를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기업과 단체들의 숨은 땀방울은 올해도 역시 성공적 개최에 한몫 했다. 총 113쌍이 참가한 농협 울산지역본부는 최다참여상을 수상하며 커플마라톤대회에 대한 깊은 사랑을 보여줬다. 지역 농산물 등을 알리는 홍보부스도 마련한 농협은 대회 참가자들에게 차와 간식거리를 제공하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냈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비롯한 에코백, 렌터카 할인권 등 경품을 마련한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울산공항) 홍보부스는 대회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 최다인원 참가팀인 울산농협 직원들이 김기현 울산시장과 윤시철 시의회의장, 하성기 경상일보 대표이사 등 참석내빈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과 사랑의 열매, 선거관리위원회, 무학과 메가마트, 울산과학대 등도 별도 홍보부스 등을 마련해 대회를 풍성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대회 장소인 울산대공원을 관리하는 울산시설공단도 힘을 보탰다. 글=김준호기자·사진=사진영상부

▲ 하성기 경상일보 대표이사, 김기현 시장, 윤시철 시의회의장 등 참석내빈들이 제15회 울산커플마라톤대회 출발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울산커플마라톤대회 다양한 사진은 본사 홈페이지(ksilbo.co.kr)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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