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개국서 공연 코미디 연극

현대예술관 무대에 29일까지

▲ 12일부터 29일까지 현대예술관 소공연장에서 공연될 연극 ‘라이어’의 한 장면.
세계 60여 개국에서 공연되고 있는 코미디 연극 ‘라이어’가 29일까지 현대예술관 소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희극계 거장으로 불리는 영국의 극작가 겸 연출가 ‘레이 쿠니(Ray Cooney)’의 대표작으로, 1998년 국내 초연 이후 현재까지 오픈 런(기한을 정하지 않고 공연함) 신화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에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은 ‘라이어’ 시리즈 중 1탄이다. 주인공인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는 두 명의 부인 사이를 오가며 은밀한 ‘두집 살림’을 한다. 어느 날 강도 사건에 휘말리며 외도가 발각될 위기에 처하자 하나씩 거짓말을 지어내기 시작한다. 하지만 자꾸만 꼬여가는 상황 속에서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점점 불어나는 거짓말로 인해 결국 자멸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연극 라이어는 단순한 슬랩스틱 코미디가 아닌, 상황 속에서 증폭되는 웃음을 만들어냄으로써 탄탄한 작품성을 담보한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공연 없음. 현대예술관 소공연장. 전석 2만5000원. 1522·3331.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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