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9조·기아차 12조

지난해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의 내수 매출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력 차종이 판매중지 처분을 받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부진 여파로 수입차의 총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각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의 내수 매출은 41조1070억원으로 전년보다 7.7%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내수 매출이 4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19조3491억원, 기아차는 12조5801억원으로 두 회사 모두 1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각각 3조4437억원, 3조1809억원으로 내수 매출이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2조553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국지엠 말리부, 르노삼성 SM6·QM6 등 각 업체가 내놓은 신차들이 잇따라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판매량이 많이 늘어난 것이 실적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수입차 업체의 작년 총매출(8개사 기준, 3월 결산 법인 제외)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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