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017 유럽 코팅쇼’

지역 유망중기 6개 업체 참여

251건 413만달러 수출상담도

▲ 지난 4~6일 독일 뉴렌버그에서 개최된 ‘2017년 유럽 코팅쇼(European Coatings Show 2017)’에 마련된 울산관 부스 전경. 한국무역협회 제공
울산지역 중소 정밀화학기업들이 지역 유관기관의 지원 속에 정밀화학 본고장인 유럽시장에서 활발한 시장개척을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본부장 최정석)는 울산시 및 울산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지난 4~6일 독일 뉴렌버그에서 열린 ‘2017 유럽 코팅쇼(European Coatings Show 2017)’에 지역 유망 중소업체 6개사로 울산관을 구성 파견해 참가 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251건의 상담을 통해 413만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 및 150만달러의 수출 계약 추진 성과를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 도료용 첨가제를 출품한 A사는 세계 1위의 다국적 페인트 제조업체인 악조 노벨(Akzo Nobel)사 터키지사 담당자와의 미팅에서 2차 제조 과정의 샘플 테스트가 마무리 단계로,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긍정적인 최종 실험결과가 기대된다고 통보를 받았다. 일부 유럽으로 공급되는 물량에 대해 ‘REACH(유럽연합의 신화학물질 관리제도)’ 대응이 필요해 관련 자료를 추가 요청받는 등 터키지사로의 공급과 동시에 유럽 여러 지역의 악조 노벨 지사로의 공급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연말 코팅제 전문생산업체 B사는 독일의 의료용 설비 및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업체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소형 실린더의 무광코팅을 의뢰받았다. B사는 표면처리가 전문 분야로 샘플 테스트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하며 고정적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나머지 참가업체들도 세계 각국에서 참가한 바이어들과 활발한 상담 활동을 진행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울산본부 관계자는 “유럽 코팅쇼의 경우 관련 산업의 전시회 중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시회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REACH 제도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참가를 주저해 올해 처음으로 단체관을 파견했다”면서 “지역 기업들이 정부 및 유관기관의 지원사업을 활용해 REACH 제도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장개척 활동에 나선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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