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앞 울산시민대회
시민분향소 헌화 발길
일선 학교도 추모행사

▲ 울산시민행동이 주최한 세월호 3주기 추모 제19차 울산시민대회가 지난 15일 울산 롯데백화점 앞에서 열렸다. 노란 풍선을 손에 든 참가 시민들이 세월호 선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태준 인턴기자

지난 주말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추모하기 위한 울산시민대회 개최와 함께 시민분향소에는 울산시민들의 노란색 물결이 줄을 이었다. 지역 학교에서도 추모행사가 잇따랐다.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울산시민대책위와 박근혜정권퇴진 울산시민행동은 지난 15일 오후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제19차 울산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가족단위 시민, 중·고등학생, 현대자동차 노조 등 민주노총 산하 조합원 등 주최측 추산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행사장 인근에 마련된 시민분향소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헌화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추모행사를 마친 시민들은 노란 풍선을 들고 롯데백화점에서 번영사거리까지 왕복 2㎞ 구간을 가두행진했다. 이날 울산 뿐 아니라 서울 광화문, 진도 팽목항, 경기 안산, 충북 청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도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발길이 줄을 이었다.

울산지역 일선학교에서도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가 열렸다.

 

학성고등학교는 지난 14일 아침 등교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추모 행사를 진행했다. 학성고는 지난 2년간 매년 세월호 추모일을 맞아 종려나무 야자수 긴 등굣길을 노랗게 물들인 리본길로 조성하고 전 학생과 교직원들이 참여하는 추모 음악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학생들의 추모 영상제와 전교생 추모 메시지를 제작해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소망하는 시간도 가졌다.

체육관 한쪽 벽면은 추모와 애도, 가족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들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세월호 추모기간으로 정한 북구 상안초등학교도 14일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아침활동 시간 1분간 묵념과 세월호 추모 샌드아트 영상을 시청했다. 또 해양사고안전수칙 동영상을 통해 여객선을 이용할 경우 비상탈출구 확인, 구명정과 구명조끼 이용법, 물놀이 안전수칙을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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