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文-安 양강구도 대접전

 

1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文-安 양강구도 대접전
보수 단일화 최대 변수
5개 울산시당도 출정식
지역 곳곳서 거리 유세

제19대 대통령을 뽑는 ‘5·9 장미대선’이 1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가 22일간의 대선레이스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홍준표,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후보등 주요 5당의 대선후보들은 후보등록 첫 날인 15일 일제히 등록절차를 마치고 기호 1~5번을 받아 본격 유세전에 뛰어 들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뚜렷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유승민·심상정 후보가 반전의 기회를 모색하는게 현재의 대선지형이다. 특히 문·안 후보가 후보등록전 마지막 여론조사까지도 오차범위내 초접전 양상을 보임에 따라 그야말로 ‘안갯속 혈투’가 될 전망이다.

문재인 후보측은 19대 대선에 임하는 성명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가 시작됐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의 나라로 화합하고 통합할 때만 도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국민을 위해 반드시 이기겠다. 국회의원직을 내려놓는 것도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홍준표 후보는 “지금처럼 좌파 1·2중대가 선거 1·2위를 다투는 양상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동남풍이 불면 대선풍향계가 달라진다”고 자신했다. 유승민 후보는 “국민들이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거침없는 개혁으로 삶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군소주자 중에서는 새누리당 조원진,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민중연합당 김선동, 국민대통합당 장성민, 한국국민당 이경희, 홍익당 윤홍식, 한반도미래연합 김정선, 무소속 김민찬, 통일한국당 남재준, 경제애국당 오영국 후보 등 10명이 등록했다.

이에 따라 종전 12명보다 많은 역대 최다 대선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정당 추천 후보자에게는 후보자 등록마감 후 2일 이내, 즉 18일까지 선거보조금이 지급된다. 해당 정당의 소속 국회의원 수, 총선 당시 비례대표 득표율에 따라 총 421억여원 정도가 배분된다.

한편 울산지역에서도 5개 정당 시당은 유세전 첫날 일제히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거리 유세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17일 오전 7시 남구 신정동 공업탑로터리에서 출정식을 갖고 집중적인 유세를 벌인 뒤 5일장인 언양장을 거쳐 현대자동차에서 출퇴근 유세를 벌이고 이어 삼산동과 현대해상사거리, 롯대백화점 등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은 17일 오전 11시 태화로터리에서 합동출정식을 가질 계획이다. 출정식에는 전 선거운동원과 선거대책위원, 그리고 지지자들 500여명이 참석해 세를 과시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울산시당은 17일 오전 7시 공업탑로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해 중구과 북구 등 주로 시내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국민의당은 16일 저녁 늦게까지 유세동선 등 효율적인 전략을 수립하느라 대책회의를 계속했다.

바른정당 울산시당은 오전 7시 달동 현대해상사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오후 1시에는 삼산동 롯데광장. 오후 5시에는 북구 호계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정의당 시당은 동구 염포동 성내삼거리에서 유세를 시작해 현대자동차 명촌정문 앞 사거리, 현대중공업 정문 등을 돌며 노동자들이 많은 곳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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