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역 5대공약 발표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 지원
원전은 ‘가급적 지양’ 입장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지난 15일 울산시청에서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지난 15일 울산을 방문해 ‘다시 뛰는 대한민국 산업수도 울산’이라는 주제로 울산지역 대선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를 견인할 신(新)산업기반 조성 △살기 좋은 안전도시메카 조성 △초일류 조선해양도시 재건 △울산권 원스톱 광역교통인프라 구축 △산업과 역사·문화가 공존하는 영남권 대표 복합관광도시 육성 등 5가지의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울산은 대한민국 발전에 기적의 지렛대를 만들었다. 현재 수출이 줄어들고 고용이 위축되는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울산의 재도약을 위해 김기현 울산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의한 후 그 결과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신산업기반 조성 공약과 관련해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끈 울산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다시 태어나게 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업 위기와 관련, 그는 “조선산업 분야를 넒혀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사업과 기술개발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1위 조선해양도시의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환경단체와 야권이 반대하고 있는 신불산 케이블카에 대해서는 “케이블카보다 등산객에 의한 환경파괴가 더 크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국가별로 수백개의 케이블카가 운영되고 있다.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전에 대해서는 “지진 발생과 관련해 원전 위험이 있다는 말이 퍼지고 있는데, 일본 후쿠시마처럼 재앙이 발생되지 않도록 원전을 가급적 지양하고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지금 북미 관계가 어렵다. 외신에서는 일촉즉발이라고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친북정권이 탄생하면 어떻게 되겠나. 선거기간 동안 이 문제는 최대 쟁점이 될 것이고 동남풍이 불면 선거 판세는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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