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사장 김준)이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의 비전을 이색적인 미술 기법으로 담은 새 광고 캠페인이 화제다.
 
 17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터키의 전통예술인 ‘에브루(Ebru)’ 기법을 접목한 이 회사의 새 광고가 5일 첫선을 보인 지 열흘 만에 조회수가 100만 번을 돌파했다.
 
 새 광고는 터키의 에브루 아티스트인 가립 아이를 초청해 제작한 것이다.
 
 에브루는 큰 그릇에 담은 물 위에, 여러 색상의 물감을 흩뿌리거나 붓으로 그림을 그린 후 그 위에 종이를 덮어 전사(轉寫)하는 터키의 전통 예술기법이다.
 
 국내에는 마블링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새 광고는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화학·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사업 영역, 회사의 미래 비전 등을 담았다.
 
 이 회사의 공식 블로그(skinnovation-if.com)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IF.SKinnovation)을 통해 공개하면서 종편 케이블과 지면 매체에 실려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였다.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온라인 채널에서는 10일 만에 조회수 100만 번을 돌파하는 등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광고 론칭 11일 만인 17일 오후에는 조회수가 114만 번까지 올라갔다.
 
 한 네티즌은 “새로운 기법을 광고 제작에 도입한 것부터 SK이노베이션의 ‘혁신’이 느껴진다”며 “남자와 여자의 목소리가 번갈아 들려와 한마디 한마디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광고 포털사이트인 TVCF(www.tvcf.co.kr)에서도 ‘눈에 띄는 CF’로 선정되면서, 국내 기업 최초로 광고에 에브루 기법을 도입했다는 이유로 호평받았다.
 
 ‘이노베이션(혁신)의 큰 그림’을 주제로 제작된 두 번째 광고이기도 하다.
 
 가립 아이는 “이번 광고를 통해 터키의 전통예술 에브루가 한국에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립 아이는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자화상’ 등 여러 유명 작품들을 에브루 기법으로 재해석해 표현하며 터키 외에도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 국제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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