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 울산대 외래교수...본보 연재물 엮어 책 출간
‘김 박사의 운명과 민중사상’

▲ <김 박사의 운명과 민중사상>을 펴낸 김진씨. 장태준 인턴기자

김진(54) 울산대 외래교수가 지난해 1년 간 본보에 연재한 ‘생활속의 전통(傳統)사상’을 <김 박사의 운명과 민중사상>(사진)이라는 책으로 출간했다.

음양오행을 중심으로 하는 주역과 명리학을 비롯해 신라때부터 고려까지 융성했던 불교사상, 어려웠던 시절 백성들의 삶과 정신세계를 위무했던 무속신앙 등 우리나라에는 많은 전통사상이 존재한다. <김 박사의 운명과 민중사상>은 이런 사상들이 어떻게 일상 생활속으로 스며들었는지 새로운 관점에서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저자인 김진씨는 명리학에 대해 “생의 길흉화복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하나이며, 인간의 운명을 이치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면서 “망망대해에서 항해하는 배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나 등대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명리학을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 도움이 되는 여건 안에서 최대한 활용한다면 삶이 더욱 윤택해질 것이다. 따라서 명리학에 대한 선입견을 갖기보다 사회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책에는 본보 ‘생활속의 전통(傳統)사상’ 코너에 소개된 48편에 4편을 더해 총 52편의 글이 수록됐다. 음양오행을 중심으로 기독교사상, 불교사상, 토정비결 등 주제가 다채롭다.

김진씨는 “명리학 외에도 민중 무속신앙이나 사주에 대한 편견 등에 대한 이야기도 깊이 있게 다뤘다. 비전문가들이 책을 읽으며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쉽게 풀어쓴 만큼 명리학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읽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씨는 동국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김진명리학회장과 울산대학교 외래교수로 출강하고 있다. 김진 지음. 천문 펴냄. 285쪽. 2만5000원.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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