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대구를 찾아 “선거에 못 이기면 우린 낙동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번 대선을 좌파와 우파의 대결 구도로 규정하고 우파의 결집을 호소했다. 연합뉴스 제공.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7일 대구를 찾아 “선거에 못 이기면 우린 낙동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홍 후보는 대구 중심가인 동성로에서 출정식을 가지고 “이제 ‘탄핵대선’에서 ‘안보대선’으로 돌아왔다. 좌파후보 셋, 우파후보 하나가 남았는데 이 상황에서 선거에 못 이기면 정말로 우리는 낙동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는 “보수우파들이 단결만 하면 이번 선거는 무조건 이긴다. 대구·경북(TK)는 우리 보수우파의 심장이다. TK지역에서 홍준표를 찍지 않으면 홍준표와 자유한국당은 바로 죽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박지원 대표가 상왕이 된다”며 “모든 대한민국의 권력은 박지원 대표한테 가게 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좌파정권을 탄생시키지 않기 위해서 안 후보를 찍으면 그 뒤에는 박 대표가 있다”면서 “4억5000만 달러 대북송금을 해서 북한의 핵개발을 도와준 박지원 대표가 그 당의 실세다. 어떻게 보면 문 후보보다 더 위험한 사람이 안철수”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출정식에서 안보 문제를 거듭 언급하며 “안보를 지킬 사람은 모든 후보 중에서 홍준표밖에 없다. 홍준표는 집권을 하면 제일 먼저 미국과 협상을 해서 미군의 전술핵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이 선거에 제 전 인생을 걸겠다”며 “앞으로 22일 동안 대한민국 곳곳을 다니면서 대한민국의 70%에 달하는 서민들의 지지를 받겠다. 꼭 집권을 해서 박 전 대통령 재판도 공정하게 받도록 하고 탄핵의 진실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19대 대통령 선거 운동기간은 오늘(17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다. 재외투표는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되며 선상투표는 다음 달 1일부터 4일까지, 사전투표는 4일부터 5일까지 실시된다. 투표 및 개표일은 5월 9일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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