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섭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이사장은 “최근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내 한국 상품 불매운동으로 판매가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18일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자동차 산업 관련 각계 인사 3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17 춘계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은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차 개발 가속화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한 급격한 기술개발 노력이 확산하면서 자동차부품업계에 또 다른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위기 상황과 도전의 시기를 맞아 그 어느 때보다도 기업가정신의 발휘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완성차와 부품업계가 모든 역량을 기울여 품질 개선과 기술개발 노력 등 고강도 혁신으로 현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 성장을 준비하면 새로운 재도약의 기회를 맞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년 사회경제적 불안과 우려를 자아냈던 노동계 역시 현 상황을 깊이 공감해 고통분담과 협력 정신을 발휘해서 자동차 업계가 위기를 극복하는 데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017 자동차 산업 정책 방향’을 설명했으며, 김앤장법률사무소 최원탁 변호사가 ‘중국 사드배치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발표하는 등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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