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238억 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34.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5조 2000억 원으로 51.7%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0.8% 감소한 3766억 원이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4.1% 늘었고 영업이익은 12.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46.8% 증가했다.

에쓰오일은 매출 증가와 관련, 판매물량이 늘었고 유가 상승으로 제품 판매단가가 작년 4분기보다 11.6% 오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에쓰오일은 “세전 이익은 작년 4분기에 비해 165% 증가한 5100억 원이었다”며 양호한 업황, 주요 공정의 100% 가동, 환위험 관리 등을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환율 하락으로 영업이익 규모는 줄었지만, 달러 부채 규모 관리로 영업 외 손익에서 1800억 원의 환차익이 발생했다.

부문별로 보면 정유에서 1002억 원, 석유화학 1396억 원, 윤활유 84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정유 부문은 아시아 지역의 견고한 수요와 역내 설비의 정기보수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정제마진(석유제품의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비·운영비 등 비용을 뺀 금액)이 양호한 수준이었다고 에쓰오일은 전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설비 정기보수로 인한 공급 제한, 전방산업 신규 공장 증설, 수요 강세 등을 바탕으로 전 분기보다 75.2% 증가했다.

윤활기유 부문에서는 고급 윤활기유 수요가 이어지는 데다 작년 4분기 고급 윤활기유 공정의 정기보수로 감소한 생산·판매물량이 회복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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