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등판 1실점 승리 지켜...빅리그 개인통산 20세이브
추신수, 세번 출루에 득점도

▲ 1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이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35)이 닷새 만에 출격한 시즌 5번째 등판에서 첫 세이브를 거뒀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2개를 맞고 1점을 줬다.

세인트루이스의 2대1 승리를 지켜낸 오승환은 시즌 마수걸이 세이브와 함께 빅리그 개인 통산 20번째 세이브를 간신히 신고했다.

오승환은 총 18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시속 151㎞를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9.53으로 여전히 좋지 않다.

지난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등판을 빼곤 4번의 등판에서 모두 실점해 구위 저하 우려를 지우지 못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데이비드 프리즈를 4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조시 벨에게 우익수 앞 안타를 맞았으나 오승환은 슬라이더를 던져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힘없는 투수 앞 땅볼로 요리했다.

오승환은 한 타자만 잡으면 무실점 세이브를 올리는 상황에서 적시타를 맞았다.

2사 2루에서 등장한 대타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빠른 볼을 던졌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올해에만 6번째 실점(자책점)이다.

오승환은 2사 2루의 동점 위기에서 후속 좌타자 존 제이소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한숨을 돌렸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캘리포니아 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방문 경기에서 7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볼넷을 세 번 골라 팀의 7대0 완승에 힘을 보탰다.

1타수 무안타로 타율은 0.256(39타수 10안타)으로 약간 깎였지만, 출루율은 0.349에서 0.383으로 크게 올랐다.

2회 첫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가 좌익수 정면으로 날아간 바람에 직선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1대0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그는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볼 3개를 내리 골라 오클랜드 우완 선발 투수 자렐 코튼에게서 볼넷을 얻었다.

후속 조이 갈로의 볼넷, 유릭슨 프로파르의 보내기 번트로 3루에 안착한 추신수는 카를로스 고메스의 2타점 중견수 쪽 2루타 때 득점했다.

텍사스는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마이크 나폴리의 좌선상 2루타로 2점을 보태 5대0으로 점수를 벌렸다.

추신수는 8회 2사 1루에서도 볼넷을 얻었고, 텍사스는 9회에도 2점을 보태 낙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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