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유가상승 여파
전분기보다 매출 14% 증가
환율 영향 영업이익은 12%↓

S-OIL이 올 1분기 유가 상승과 판매물량 확대 등으로 큰폭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S-OIL은 18일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 5조2000억원에 영업이익 323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전분기보다 14.1% 늘어나는 외형 성장을 거뒀다. 1분기에 유가상승으로 제품 판매가가 전분기보다 11.6% 상승하고 판매량도 확대된 게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양호한 업황 속에 회사 주요 공정의 100% 가동과 적절한 환리스크 관리로 세전이익도 전분기(1922억원) 대비 165% 증가한 5100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4.2달러/배럴)을 유지했지만 환율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2% 감소해 5분기 연속 흑자에 만족했다.

특히, 1분기에도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의 69.1%(2237억원)를 차지하면서 비정유 분야가 수익에 톡톡히 효자 노릇을 했다. 석유화학과 윤활기유 사업의 매출 비중은 22.2%(1조1561억원)에 불과했다.

S-OIL은 2분기 전망도 밝게 예상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정유부문은 난방 시즌 종료로 아시아태평양 역내 수요가 전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봄철 대규모 정기보수로 수급이 균형을 유지하고 드라이빙 시즌을 앞둔 휘발유 수요의 강세로 견고한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석유화학부문은 역내 신규 공장의 가동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 파라자일렌(PX) 설비 증가는 제한적이지만 전방산업인 PTA(고순도 테레프탈산) 설비의 신규 가동으로 수요가 확대돼 양호한 마진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