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 남창시장서 서민행보 계속...추미애 민주당 대표 울산 찾아
“文은 국정경험 풍부” 安 견제

▲ 18일 울산시 남구 롯데호텔울산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집중유세에서 추미애 당대표와 울산시당 당직자들이 엄지를 들어보이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장태준 인턴기자

공식 선거운동 이튿날인 18일 ‘안보를 최우선시 할 대통령 후보가 누굽니까’와 ‘국정경험이 풍부한 든든한 대통령 후보가 누굽니까’라는 외침이 울려퍼졌다. 이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울산 도심과 외곽을 동시에 찾았다.

홍 후보는 북핵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이끌 안보대통령이 자신이라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고, 추 대표는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견제하는 발언을 쏟아내는 등 혼신을 다한 연설로 시민들의 표심을 흔들어놨다.

홍 후보는 남창시장에서 가진 유세에서 “휴전 이래 70여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항공모함 3대가 한국으로 오는 등 지금 대한민국 안보가 위중하다”며 “북한이 미사일을 천개나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유사시 타격을 한다면 울산의 산업시설이 최우선 타격지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보수정권을 만들어 국민들이 북한의 핵공갈에 위축되지 않고, 겁내지 않고,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스트롱맨을 뽑는 날이 5월9일”이라며 무엇보다 안보를 최우선시하는 후보가 자신임을 알아달라고 강조했다.

▲ 18일 울산시 울주군 남창시장을 찾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박맹우 울산시당위원장 등 당직자들과 함께 손을 흔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민주당 추 대표는 이날 롯데호텔울산 앞에서 가진 울산선대위 집중유세에서 문 후보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안 후보를 견제하는 발언을 집중적으로 했다. 추 대표는 “이번 선거는 국정 경험이 있는 든든한 후보와 경험없는 후보, 국회 120석에 가까운 의석을 가진 정당의 후보와 40석 밖에 되지 않는 정당 후보, 국민의 대표 선수와 기득권의 대리선수 등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과연 누구를 뽑아야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 후보는 온 가족이 북한 공산당을 피해 피란했고, 군 복무를 수행하는 등 안보관에 전혀 문제가 없다”며 “호남과 영남, 청년과 어르신이 모두 좋아하며 지역과 세대, 이념과 계층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국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