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왕과 가야 건국 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경남 김해시 구지봉이 사적 제429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김해시 구산동 산 81-2 "김해구지봉(金海龜旨峰)"을 사적 지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구지봉은 〈삼국유사〉가 인용한 〈가락국기〉라는 기록에 따르면 서기 42년 하늘에서 강림하는 김수로왕을 아도간(我刀干)과 여도간(汝刀干) 등 9간(九干)이 맞은 곳이다.  또한 구지봉은 이들 9간과 가락국 백성들이 수로를 맞이하기 위해 춤을 추며 불렀다는 구지가(龜旨歌)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이를 반영하듯 산봉우리가 거북이가 엎드린 모양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