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선관위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전날 순천과 광양에서 유세 도중 한 발언을 두고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18일 순천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치며 "문재인 후보가 17일 대구에서 '대선에서 지면 한강에 빠지겠다'고 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SNS캡처.

19일 선관위는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전날 순천과 광양에서 유세 도중 한 발언을 두고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18일 오후 4시께 순천의료원 로터리에서 열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쳤다.

그는 “이번에 보니까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 대표가 웃기는 소리했다. 만약 이번에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안된다고 하면 한강에 가서 빠져죽는대요. 어제 대구에서는 또 문재인 후보가 대구 강물에 빠져 죽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안되면 물에 빠져 죽겠다고 한 것은 교육적으로 잘못된 후보이기 때문에 문재인은 어린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이후 광양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문 후보 측은 지난 17일 대구 유세에서 박지원 대표가 주장한 내용의 연설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2016년 10월,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6 세계한인민주회의 대표자 워크숍’에 참석해 “내년 대선에서 못 이기면 제가 제일 먼저 한강에 빠져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박 지원 대표가 주장한 것처럼 올해 연설에서 “한강에 빠지겠다”는 발언은 한 적이 없다.

이에 박지원 대표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홍준표 후보를 문재인 후보라고 잘못 말했다고 인정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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