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청이 4·19 혁명 57주년을 맞아 정임석 열사 묘역의 추모비를 제작 및 설치하고 정 열사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정임석 열사 추모사업회(회장 박기수)는 19일 북구 천곡동 정임석 열사 묘역에서 4·19혁명 57주년 추모 행사를 가졌다.

추모 행사는 추모제례를 비롯해 새롭게 설치한 추모비 제막식도 이어졌다.

지난 1960년에 제작된 기존 위령비는 낡고 탈색됐고, 내용 일부가 현재 기준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여론이 일어 교체 계획이 있었다. 하지만 위령비를 없애기 보다는 추모비를 추가로 건립해 역사성을 살리자는 제안이 나왔고, 북구청의 지원으로 새롭게 추모비가 세워졌다.

추모비에는 정임석 열사의 출생과 4·19혁명 당시 활약상 등이 담겼다.

기존 위령비 옆에 세워져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1939년 3월26일 경남 울산군 농소면 천곡리에서 태어난 정임석 열사는 서울 한양대학교 공과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이던 1960년 4·19혁명 당시 선봉에서 시위를 주도하다 경찰이 쏜 총탄에 맞아 병원으로 후송된 뒤 4월25일 숨졌다. 당시 장례는 울산군민장으로 치러졌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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