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선관위 진종호 상임위원 인터뷰

▲ 진종호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이 19일 시선관위 사무실에서 19대 대선 준비 상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장태준 인턴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이 20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선거업무를 관장하는 울산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가 더욱 바빠졌다. 울산시선관위의 업무를 실질적으로 관장하는 진종호 상임위원을 만나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준비상황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중대선거범죄 집중 단속

불·탈법행위 차단에 최선

5월 4~5일 부재자 투표

사전신고 없이 투표 가능

­이번 대선의 의미는 무엇이며, 선거 관리에 있어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이번 대통령선거는 사상 초유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결정으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로, 탄핵으로 갈라진 국민들의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우리 위원회는 이번 선거를 정치적·사회적 혼란을 종식시키고, 국민통합을 이룰 수 있는 아름다운 선거로 만들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임하고 있다.”

­선거를 앞당겨 실시함에 따라 선거준비에 애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만료에 의한 대통령선거의 경우 통상 6개월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3월10일 탄핵결정으로 헌법과 선거법에 의거 60일 이내에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촉박해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축적된 선거경험과 노하우를 결집해 국민들로부터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역대 대통령선거보다 후보자 수가 많고 공약개발 시간이 부족해 불·탈법 우려가 높다.

“법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인한 경미한 위법행위는 현지 시정조치 등을 통해 준법선거운동을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비방·허위사실 공표와 특정지역 비하·모욕행위, 불법선거운동조직 설치·운영행위, 공무원의 선거 관여행위, 매수·기부행위 등의 돈선거와 같은 4대 중대선거범죄에 대해서는 집중 단속 활동을 펼쳐 사법당국에 반드시 고발하는 등 엄중 대처할 것이다.”

­투표시 알아야 할 사항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와 선거공보와 같은 후보자 신상과 공약 등이 담긴 인쇄물 등을 통해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알 수 있다. 이번 선거는 궐위로 인한 선거로 투표시간이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선거일에 투표소에 갈 수 없는 유권자의 경우에는 사전 신고없이 5월4일과 5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의 사전투표소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투표할 수 있다.”

­투표 참여를 위한 방안은.

“울산지역의 공명선거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울산광역시바른선거시민모임’ ‘울산사회문화원’ ‘울산흥사단’ 등의 시민·사회단체와 공동으로 각종 캠페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중소기업협의체와 협업 체결을 통해 사전투표기간이나 선거일에 출근하는 근로자들의 투표를 위한 시간 보장과 투표참여 홍보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파워블로그와 지자체·대학의 객원기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SNS에 선거정보를 게재토록 하고 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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