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진행된 '2017 대선 후보 KBS 초정 토론'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설거지 발언'을 두고 날을 세웠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내가 스트롱맨이라 세게 보이려고 그랬죠 사실 집에 가면 설겆이 다 합니다"라고 대답했다. YTN 캡처.

'설거지는 여성만이 하는 일'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홍준표 후보가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4월 19일 진행된 '2017 대선 후보 KBS 초정 토론'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설거지 발언'을 두고 날을 세웠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홍준표 후보를 겨냥해 "저번에 YTN 출연하셔서 설거지나 집안일은 여성만이 하는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여성비하 발언인데 사과하셔야 되는 거 아닙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홍 후보는 "내가 스트롱맨이라 세게 보이려고 그랬죠. 사실 집에 가면 설거지 다 합니다"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나 홍 후보의 대답을 듣고 있던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굳은 표정으로 "여성혐오 적인 발언이었으니 사과 하셔야 하는게 맞다"고 재차 사과할 것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아니, 그걸 사과하라 하면 어떻게 합니까. 내가 YTN 나가서 웃으라고 한 소리죠. 나보고 스토롱맨이라 하면서 집에 가서도 가사일 안돌보냐고 물으니 센 척 한다고 안 돌본다 한거지"라고 대답했다.

홍 후보의 대답에 심 후보가 "여성을 종으로 만드는게 스트롱맨인가보죠?"라고 꼬집자, 홍 후보는 "아니, 종이라 하면 안되죠. 말이 잘못됐던 거 사과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홍준표 후보는 지난 18일 YTN '대선! 안드로메다'에 출연해 "설거지나 빨래는 절대 하지 않는다"며 "그런건 여자들의 일"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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