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후보캠프간 명당 확보를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20일 오전 울산 남구 무거동 신복로터리. 아침에만 수만대의 출근차량이 지나는 이곳은 선거 때마다 각 후보캠프에서 자리를 도맡을 정도로 유세전을 펼치기 좋은 명당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선거대책위원회 역시 신복로터리 중에서도 운전자들의 눈에 가장 잘 띄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이날 오전 6시15분 유세장에 도착했다.
하지만 그 자리에는 이미 다른 후보캠프의 유세차량이 세워져 있었다. 별 수 없이 차선(次善)의 위치에 유세차량을 세우고 출근차량을 향햐 기호1번 문재인 지지를 호소했다.
심규명 민주당 울산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새벽부터 나왔는데 이미 다른 정당 후보의 유세차량이 세워져 있었다”며 “매일 아침 명당 찾기 전쟁이 벌어진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출근 인사와 함께 문재인 후보가 하루 전인 지난 19일 발표한 50~60대 맞춤형 공약인 ‘브라보! 5060 신중년’ 정책을 홍보했다.
희망퇴직 남용 방지, 퇴직 블랙리스트 작성 금지, 사직숙려제도 도입, 신중년 임금보전 보험 제도 도입,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 도입 등이 포함돼 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