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직접 설명 방안 도입 검토

최근 KBO 리그에서는 비디오 판독의 신뢰도를 의심하게 만드는 사례가 몇 건 있었다.

지난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시즌 4차전이 그중 하나다. 멀리서 잡은 화면으로는 공이 라인 위에 떨어진 것처럼 보였으나 헤드셋을 벗은 심판진은 파울을 선언했다.

관중의 야유가 빗발쳤으나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KBO리그 규정 28조 비디오 판독에 따르면 판독이 불가능할 경우 원심을 유지한다고 돼 있기 때문이다.

비디오 판독 결과와 상반되는 리플레이 화면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다. 제공된 정보라고는 심판진이 원심 유지 또는 번복됐다는 것을 알려주는 수신호가 전부다.

KBO리그보다 먼저 비디오 판독을 도입한 미국 메이저리그도 심판이 마이크를 들고 판독 결과를 직접 설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KBO 관계자는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에서 심판이 직접 설명하는 방안을 도입한 이후 반응이 괜찮다면 우리도 도입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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