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이상 촬영 작품에 1억 차등 지원
심사위 3편 심사…5월 최종 결과 발표

지난해 울산대교, 마성터널 등 울산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 ‘공조’가 극장가에서 인기몰이를 하면서 전국적으로 울산을 톡톡히 알렸다. 이에 울산시가 울산에서 촬영하는 영상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또 어떤 영화와 드라마가 제작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시는 지난 19일까지 ‘영화·드라마 제작지원 사업’에 총 3곳의 영화제작사가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접수된 ‘여고동창’(제작사 뉴버드)은 오는 5월 울산에서 촬영을 시작할 예정으로, 여고 동창생들의 학창시절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다. 특히 ‘여고동창’의 경우 5월부터 두달여간 울산에서 총 영화분량의 80% 이상을 촬영한다.

또 강원도 산골의 몽당분교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몽당분교 올림픽’(〃 (주)휴먼네이처), 사주와 팔자, 역학 등을 소재로 한 ‘사주’(〃 (주)박필름) 등 3편의 영화가 접수됐다.

시에 따르면 접수기간 중 7~8곳의 제작사에서 문의가 들어왔으나, 최종적으로 사업 신청을 한 제작사는 3곳으로 집계됐다.

영화·드라마 제작지원 사업은 울산의 관광지와 명소를 영상물을 통해 알리고 홍보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시는 울산에서 5회 차 이상 촬영하는 국·내외 영화 및 드라마에 대해 작품에 따라 1억원의 예산을 차등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난 3월 한국영화인총연합회를 초청해 울산 팸투어를 실시하는 등 울산시는 올해 영화 및 드라마 촬영을 유치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시는 영상물 관련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3편의 영화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오는 5월 초에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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