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구청이 지난 19일 무거천에서 발견한 잉어떼. 남구청 제공

울산시 남구청은 무거천에서 처음으로 잉어떼가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남구청은 지난 19일 오후 무거천 삼호동 주민센터와 태화강 합류지점 약 1.2㎞ 구간에서 잉어 20~30마리를 확인했다.

잉어는 대여섯 마리씩 무리를 이뤄 유영했고, 큰 개체는 몸길이가 50㎝ 가량이었다.

남구청은 지난해 태풍 차바로 무거천 석축이 무너지고 토사가 유실되자 올해 초 하상정비와 석축을 보강했다. 그 결과 하천바닥이 평탄해지고, 수질이 맑아지면서 잉어가 발견된 것으로 추정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태화강에 서식하는 잉어가 산란을 위해 무거천을 거슬러 온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생물자원이 서식하는 생태하천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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