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한국팀 첫 金...남자단식 임종훈 동메달

정상은(27·삼성생명)과 장우진(22·미래에셋대우)이 짝을 이룬 한국 남자 복식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상은-장우진조는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코리아오픈 탁구 대회 남자 복식 결승에서 패트릭 프렌치스카(독일)-조나단 그로스(덴마크)조를 접전 끝에 3대2(11-9, 8-11, 12-10, 7-11, 12-10)로 물리쳤다.

이로써 정상은-장우진조는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정상은과 장우진은 이달 중순 중국 우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체전에 출전해 일본을 제치고 은메달을 따는데 큰 기여를 했다.

정상은은 특히, 남자 단식 32강에서 세계랭킹 1위 중국의 마룽을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정상은-장우진조는 이날 결승에서 첫 세트를 11대9로 따냈으나, 2세트를 8대11로 내주면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3세트에서는 계속 끌려가다가 10대10 동점을 만든 뒤 12대10으로 역전승했다. 4세트를 다시 7대11로 내준 정상은-장우진조는 5세트에서도 듀스 끝에 12대10으로 따내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한국 대표팀은 전날 남자 개인 단식에서 임종훈(20·KGC 인삼공사)이 4강까지 올랐으나, 결승 진출이 좌절되면서 동메달에 그쳤다.

여자 단식은 4강 진출에 실패했고, 여자 복식에서는 전지희(25·포스코에너지)-양하은(23·대한항공)조가 4강에서 탈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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