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3일 진행된 ‘제 19대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심상정 후보가 토론 시작부터 “홍준표 후보랑 토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공.

4월 23일 진행된 ‘제 19대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심상정 후보가 시작부터 “홍준표 후보랑 토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23일 진행된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첫 토론 주제로 ‘외교·안보 및 대북정책’이 다뤄졌다. 중앙선관위는 ‘외교·안보 및 대북정책’과 관련해 대국민 질문을 공모해 후보자들에게 할 질문을 정했다.

후보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도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 우리가 주도적으로 핵 위기를 타개해 나갈 대책은?”이란 질문에 대해 차례대로 공약을 밝혔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절대 북한 핵미사일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지도자의 자세가 중요하다. 사드는 당연히 배치되어야 하며 중국을 동원해 북한에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우리가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하며 국제 공조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대를 통해 한 체제가 붕괴한 적 없는 만큼 우리가 협상테이블을 만들어 북한을 끌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칼빈슨호가 일본과 군사 작전 중이고 러시아는 국경지대로 군사력을 이동하고 있다. 중국 역시 마찬가지다”라며 “한미 동맹을 굳건히 해 미국의 전술핵을 한국에 들여와 남북 핵균형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안보 실패가 참담했다. 북한 핵의 완전한 포기를 위해 다자협의와 같은 실질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보팔이 장사나 색깔론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랑 토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심 후보는 “북핵에 대한 군사적 대응책은 미국이 제공하는 걸로 충분하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대응책이 아니라 근본적 해법이 필요하다”며 “적극적 평화외교를 통해 북핵 동결과 미사일 실험 동결해서 반북간의 긴장 완화를 이끌어 비핵화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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