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3일 진행된 ‘제 19대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강간 모의 논란’에 대해 집중 공세를 받았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홍준표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도 “문재인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홍준표 후보가 사퇴하면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선거에서 불리하니까 사퇴하란 말을 안한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제공.

4월 23일 진행된 ‘제 19대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가 ‘강간 모의 논란’에 대해 집중 공세를 받았다.

23일 진행된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각 정당 대선 후보들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도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데 우리가 주도적으로 핵 위기를 타개해 나갈 대책은?”이란 질문에 대해 차례대로 공약을 밝혔다.

그러나 외교·안보 및 대북정책에 대한 토론은 시작부터 옆길로 샜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대북정책에 대한 정책을 밝히기에 앞서 “저는 성폭력 범죄를 공모한 후보를 후보로 인정할 수 없다”며 “저는 홍준표 후보랑 토론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각 후보의 외교·안보 정책 발표 이후, 외교·안보에 대한 자유 토론이 시작됐으나 홍준표 후보에 대한 공세는 이어졌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이것은 네거티브가 아니다”라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후보는 “홍 후보는 강간 미수 공범이다. 이건 인권 문제고 국가 지도자 품격의 문제이며 대한민국 품격의 문제”라며 “홍준표 후보가 즉각 사퇴해야 마땅하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의 비난 화살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로도 향했다.

유 후보는 “문재인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이 문제에 대해 문재인 후보는 입장 밝힌 적이 없다. 민주당은 이 사건에 대해 사과하라고만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가 사퇴하면 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선거에서 불리하니까 사퇴하란 말을 안한다. 민주당과 문재인 후보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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