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닮으려는 불자 마음 모아...오색찬란 제등행렬 화려함 더해

법요식 등 사흘간 인산인해 이뤄

▲ 지난 21일 울산시 남구 태화강둔치에서 열린 불기2561년 부처님오신날 태화강 연등축제 점등식에서 김기현 울산시장과 윤시철 시의회의장, 태화강연등축제 조직위원장인 지광스님 등이 점등 버튼을 누르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태화강 일원에서 열린 2017 태화강 연등축제가 지난 3일 간의 일정으로 모두 마무리하고 23일 밤 폐막했다.

올해 태화강 연등축제는 불기2561년 부처님오신날(5월3일)을 앞두고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시민화합과 지역사회발전을 도모하는 장을 연출했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 제등행진에는 대형차량 9대와 중소크기 차량 60대가 참여해 그 어느 해보다 화려함을 더했다. 선도차량이 출발하자 어깨동무풍물단의 길놀이와 울산불교교육대학동문회·울산시사암연합회의 불교기 및 태극기 물결, 울산시불교종단연합회 소속 각 사찰이 자체 제작한 대형 장엄들이 줄을 지어 뒤따랐다. 이밖에 목탁행렬과 연등을 든 신도행렬까지 뒤따르자 태화강 둔치에서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 이르는 총 2.7㎞ 거리는 부처의 지혜광명을 의미하는 오색찬란 불빛으로 채워졌다.

이에 앞서 하루 전 열린 법요식과 축하공연에는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행사장이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탑돌이와 대동놀이로 구성된 낙화놀이는 불자들의 참여가 이어지며 장관을 연출했다.

지광(태화강연등축제 조직위원장) 스님은 “1400년전 반탕골 태화사지의 숨결이 한송이 꽃이 돼 태화강 둔치를 밝혔다”고 말했고, 남현(울산불교종단연합회장) 스님은 봉행사에서 “연등의 불빛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세상의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가자”고 말했다.

김기현 시장은 축사에서 “인류의 스승 부처의 가르침을 따르고 부처를 닮으려는 불자들의 마음이 모여 울산이 복된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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