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유류 등 주력산업 호조...3월 수출액 63억4000만 달러
전년 동월대비 9.5% 증가

 

울산 수출이 자동차와 선박, 정유, 석유화학제품 등 주력산업 전 품목의 호조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23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2017년 3월 울산지역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지역 수출액(통관기준)은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한 6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울산지역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울산지역 수출 증가는 전월에 이어 유가상승에 따른 유류제품과 화학제품이 주도했다.

유류수출은 국제유가 상승 및 채산성 확대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79.5%나 급증했다. 두바이유가격은 지난해 3월 배럴당 30.5달러에서 올해 3월 53달러로 73.7%나 크게 올랐다.

화학제품도 제품단가 상승과 화학업종의 전반적인 경기 호조세로 수출액이 전년대비 24.7% 증가했다.

 

자동차도 대중국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및 아세안 지역 수출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8% 늘었다.

선박도 고가의 부유식 원유저장 설비선(FPSO)의 인도로 전년동월대비 26.5% 증가했다.

수입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울산지역 수입액은 자동차·유류·화학제품·선박 등의 수출액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한 6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1억2000만달러의 흑자를 이어갔다.

울산세관 관계자는 “대내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국내 수출입 개선 흐름과 함께 울산지역도 1월부터 3개월 연속 수출입이 증가하였으며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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