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진오토텍 노조원, 회사 관계자 폭행·집기 파손

▲ 울산 중부경찰서는 24일 고용승계 집회 도중 회사로 들어가 기물을 부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동진오토텍 노조원 1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사진은 금속노조 울산지부가 지난 2월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동진오토텍의 폐업 중단 및 현대차그룹의 동진 노동자들의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장면. 본사 자료사진

울산 중부경찰서는 24일 고용승계 집회 도중 회사로 들어가 기물을 부수는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동진오토텍 노조원 1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동진오토텍 노조원 수십 명은 이날 울산 북구 효문동 소재 회사 본사에서 집회를 하다가 일부가 건물로 들어가 회사 관계자들을 폭행하거나 집기를 파손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13명을 체포해 폭행이나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협력업체인 동진오토텍은 자동차 부품 제조 및 물류 전문업체다.

올해 초부터 현대글로비스와의 도급계약을 해지하는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측은 경영 악화를 그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지난해 10월 회사 노조가 설립되자 부담을 느낀 현대글로비스 측이 계약을 해지하려 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일방적인 폐업시도 중단과 근로자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지난 2월 초부터 회사 앞에서 집회를 벌이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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