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오후 어린 자녀와 함께 귀가중이던 여성이 60대 남성에게 소주병으로 폭행 당한 사건이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MBC는 서울 성북구 정릉동의 한 공원에서 자녀와 귀가 중이던 여성이 낯선 남성에게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시 피해 여성은 아기를 안고 공원에 들어와 5살난 딸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피해 여성의 뒤로 다가온 가해 남성 황 모씨(62)는 소주병으로 여성의 머리를 내려치고 피해 여성은 비틀거리다 쓰러졌다.
폭행 직후 정신을 가다듬은 피해 여성은 아이들을 데리고 도망갔고 가해 황 모씨는 다시 자리로 돌아와 술을 마셨다고 당시 목격자가 증언했다.
경찰은 범인을 현장에서 검거해 특수 상해 혐의로 구속했다.
MBC는 남성이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KBS는 이날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황 모씨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그의 진료 기록을 확인한 결과 황 씨가 조현병 치료를 받은 기록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