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젊은 미술가들
2014년부터 합동 전시회
올해는 31명의 작가 참여
5월 1일까지 울산문예회관

‘잘 나가는 젊은 작가들’의 ‘대작 프로젝트’가 25일부터 5월1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1·4전시장에서 열린다.

행사명은 ‘특급 소나기’. 2014년 결성 이후 해마다 같은 제목으로 치러온 전시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기획됐다. 횟수로는 세 번째 행사다.

▲ 양현준 작가의 ‘Adult Child(knjght)’

참여작가는 지난해 보다 1명 늘어났다. 구지은, 권유경, 권혁재, 김광현, 김썽정, 김아름, 김원옥, 김은아, 남지형, 박빙, 박성란, 박하늬, 신선미, 양우창, 양현준, 윤혜정, 이령희, 이우수, 이원주(부산), 이원주(울산)씨 등 31명의 울산출신 젊은 작가들이 가장 최근에 완성한 결과물을 내놓는다.

전시작품은 대부분 100호 이상의 대형작품들이다. 울산이라는 둥지를 벗어나 전국 각 지역에서 묵묵히 작가의 길을 걷고있는 이들의 고뇌와 녹록지않은 예술가로서의 삶을 엿볼 수 있다.

▲ 김광현 작가의 ‘관음천왕3’

평면작업 이외에도 설치, 영상 등으로 사실적 재현주의, 일러스트레이션과 디자인의 혼융, 환상과 동화가 뒤섞인 다분히 초현실적 장면 연출, 추상적 패턴, 평면 위의 오브제, 콜라주를 활용한 입체구성, 전통적인 도상을 차용한 작업, 일상에 대한 관찰자적 시선이 깃든 작업들이 뒤섞여 있다.

▲ 정도영 작가의 ‘다세대주택’

참여작가들에겐 여러 가지 공통점이 있다. ‘울산 출신’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이미 적지 않은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다는 점. 젊은데다 야심 찬 패기로 똘똘 뭉쳐있어 앞으로의 창작세계가 더 궁금한, 말하자면 ‘기대주’라는 것. 치열한 정신으로 혹독한 미술계에 정착한 만큼, 특급소나기처럼 강한 바람과 낙뢰와 같은 충격으로 울산미술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자는 바람을 갖고 있다.

▲ 이령희 작가의 ‘너의 꿈 그리고 나의 꿈’

기념식은 25일 오후 6시30분, 1전시장.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 신선미 작가의 ‘다시 만나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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