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9대선 울산 표밭현장

더불어민주당-송철호 변호사 전통시장 유세
자유한국당-40여명이 출근인사 ‘시선집중’
국민의당-아파트·주택가 게릴라 유세전
바른정당-지역의원 총출동 존재감 어필
정의당-26일 심상정 후보 울산 찾기로

▲ 더불어민주당 울산선거대책위원회 송철호 상임고문이 24일 중구 구역전시장을 찾아 문재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상인, 고객들에게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울산선거대책위원회는 전용차량을 이용한 유세와 발로 뛰는 유세를 병행하며 선거운동을 펼쳤다.

24일 오전 울산 중구 구역전시장. ‘기호1번 문재인’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둘러맨 선거사무원들이 일일이 상인과 고객들에게 인사를 하며 안부를 물었다. 이날 문 후보와 오랜 친구이자 참여정부시절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역임한 송철호 변호사가 전통시장 곳곳을 돌며 든든한 대통령 문재인 후보를 반드시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선거운동 범위가 가장 넒은 울주군 선거연락소 역시 이날 군 전역에 유세차량을 투입하는 한편 2인1조의 선거운동원들을 구영, 천상, 굴화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투입해 문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 자유한국당 울산 남구갑 선거대책위원회는 24일 선거운동원과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거동 산림조합사거리에서 출근 유세를 벌였다.

◇자유한국당

울산지역 정당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의 선거사무원을 보유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울산선거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출근인사에서 물량공세를 펼쳤다. 오전 7시부터 무거동 산림조합 사거리에서 열린 남구갑 선대위의 출근 인사에는 40여명이 참석했다.

20명가량의 공식 선거사무원 외에 시·구의원들과 지지자 등이 함께 유세에 나서 손가락을 V자로 만들며 기호 2번 홍준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중구선대위 역시 태화루사거리에서 열린 출근인사에 40여명이 참석했다.

자유한국당 울산선대위는 주택가·아파트 밀집지역 중심의 야간 유세를 상가와 시장 중심으로 전환했다. 오후 7시부터 각 당협 선대위별로 복산동 대형마트, 중앙시장, 신정3·5동 상가, 진장유통센터 음식점 거리 등에서 야간 유세를 진행했다.

▲ 국민의당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4일 오전 출근길 시민을 대상으로 남구 태화로터리에서 유세전을 펼쳤다.

◇국민의당

국민의당 울산시당이 24일부터 유세활동을 큰 거리 거점 유세에서 지역 밀착 게릴라 유세로 전략을 바꿨다. 울산시당은 이날 태화로터리 집중유세에 이어 오전 9시부터는 울산지역 아파트와 주택을 돌며 밀착 게릴라 유세전을 펼쳤다.

울산시당 등 유세차량 7대가 각 구·군을 돌며 30분 간격으로 유세활동을 펼쳤다. 지난 21일 안철수 후보가 울산을 방문했을 당시 지역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녹음해 홍보차량에서 틀고 있다.

로고송 2회, 16분짜리 안 후보의 연설문을 차량 7대가 30분 간격으로 틀때 하루 140회 이상의 공약이 포함된 연설을 틀수 있다는 계획에서다. 이날 오후 신정시장 유세에서는 홍근명·이상범·이영희 위원장이 유세차량에서 울산지역 공약 4개를 추가해 발표했다.

▲ 24일 바른정당 울산 선거대책위원회는 울산 중구 서동로터리에서 소속 의원들이 총출동해 유세활동을 벌였다.

◇바른정당

경쟁 정당들에 비해 선거운동 조직력이 약한 바른정당 울산시당 선대위는 출·퇴근시간 유세에 바른정당 소속 지역 의원들을 총출동시켜 시민들에게 존재감을 어필하는데 힘을 쓰고 있다.

24일 바른정당 울산 선대위는 중구 서동로터리에서 강석구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한동영 시의원, 울주군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출근길 유세를 펼쳤다. 한동영 시의원은 “혁신도시 아파트 밀집지역인데다 북부순환도로로와 연결되는 중·북구 경계 길목이라 유세효과를 높이기 위해 이곳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울산 선대위는 낮 시간대에는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 정문 일원에서 주간2교대제 출·퇴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지지를 이어갔다. 저녁 퇴근길 유세에는 조선사 근로자들이 밀집한 동구 남목을 찾았다. 25일에는 공업탑로터리와 태화장을 찾아 유세를 이어간다.

▲ 정의당 울산선거대책위원회는 24일 남구 롯데호텔 앞에서 일반 시민과 노동자 표심 공략에 주력, 선거운동을 펼쳤다.

◇정의당

정의당 울산선대위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에 이어 ‘내 삶이 바뀌는 정치’ 기조를 내걸고 일반 시민·노동자 표심 공략에 주력했다. 24일 남구 태화강역, 북구 호계 극동장, 남구 롯데호텔 앞을 찾아 집중유세활동을 펼쳤다.

선대위 관계자는 “땀흘려 일하고 대가를 받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이 노동자들이다. 현재로서는 밤새도록 근무하고도 욕 먹고, 노예 취급을 받는 것이 노동자들의 현실”이라며 “심상정 후보의 ‘내 삶이 바뀌는 정치’는 일반 서민층, 절대다수 노동자들이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사회 대개혁을 시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울산선대위는 25일 현대중공업 전하문, 중구 병영사거리와 중앙시장 등에서 집중유세를 펼친다. 심상정 후보는 오는 26일 울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대선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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