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선후보 울산캠프 누가 뛰나] (1)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선이 2주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후보들의 울산캠프(울산시당)에는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정치적 소신 또는 개인적인 인연 등을 이유로 직간접적으로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선거운동원을 자처한 이들은 아침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유세현장이나 SNS 등을 통해 자당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주요 대선후보들의 울산캠프에 어떤 인물들이 뛰고 있는지 알아본다.

송철호·정선명·김병수 등
지역 변호사들 대거 참여
손종학 전 울산시 과장
정천석 전 동구청장 가세
심완구 전 시장도 나서 눈길

문재인 후보의 울산캠프에서 심규명 총괄선대본부장과 개인적인 인연이 깊은 손종학 전 울산시 체육지원과장이 뛰고 있다. 공무원노조 울산시지부장을 역임하기도 한 손 전 과장은 현재 민주당 울산 남갑 선거연락소장을 맡고 있다. 매일매일 유세현장을 뛰어다닌 탓에 목이 쉬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고 있다.

심 본부장뿐 아니라 정선명 전 울산변호사회장과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 김병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울산지부 회장, 윤인섭 사회연대 노동포럼 고문, 강승모 대변인 등 지역 변호사들도 상당수 참여하고 있다. 추미애 당대표와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2014~2015년 국제로타리클럽 3721지구 총재를 역임함 법무법인 태화 김용주 변호사도 상임공동선대위원장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경훈·김광식·윤해모 전 현대차 노조위원장도 문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특히 노조 역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무분규를 기록했던 이경훈 전 위원장의 경우 울산캠프에서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제20대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홍영표 의원, 민주당 선대위 노동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 이석행 전 민주노총위원장, 노조원 출신 이용득 국회의원 등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후보에 대한 거대 지지자로 꼽히는 호남향우회 임삼규 회장과 김영효 부회장 등도 함께하고 있다. 제15대 대선 당시 김대중 대통령후보 울산선거본부장을 맡았던 정천석 전 동구청장도 민주당 정권 창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장태원 전 울산환경운동연합 대표, 황혜주 전 아이쿱생협 이사장, 정윤호 전 장애인부모회장, 이정호 전 다전초등학교 교장, 오세곤 전 울주군 경제복지국장, 김종운 전 울산항만공사 사장, 이동훈 롯데정밀화학 노조위원장 등도 참여하고 있다.

‘국민주권 울산시당 선거대책위원회’로 이름 붙여진 민주당 울산선대위에는 총 150명 가량이 직책자로 참여하고 있다.

문 후보 캠프에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심완구 전 울산시장이 합류해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열린 문 후보의 울산유세현장에는 심완구 전 시장이 찾아 문 후보를 지지했다. 심 전 시장은 지난 2007년 제17대 대선에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지지했다. 앞서 1998년 울산시장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깃발을 들고 출마했다. 하지만 5년뒤 제18대 대선에서부터 일부 상도동계 정치인들과 함께 문 후보를 지지했다. 심 전 시장은 구속됐다가 참여정부시절 석방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정치적 지지후보가 문 후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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