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류탄 폭발 사고가 난 학교.

러시아 남부 캅카스 지역의 다게스탄 공화국에 있는 한 학교에서 24일(현지시간) 수류탄이 터져 학생 1명이 숨지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다게스탄 추마딘스크 지역의 ‘쉬콜라’(초·중·고 통합학교) 교실에서 한 학생이 갖고 온 수류탄이 폭발했다.

학교장은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수류탄을 갖고 와 컴퓨터실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다게스탄 내무부도 “컴퓨터실에서 학생이 가져온 수류탄이 터졌다”며 “수류탄을 잘못 다룬 것이 폭발 원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내무부에 따르면 폭발 사고로 학생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해 입원했다.

부상자 가운데는 3명이 중상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수류탄을 가져온 학생을 체포해 어디서 수류탄을 구했는지 왜 학교로 갖고 왔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학생들을 대피시킨 뒤 학교 출입을 봉쇄하고 추가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게스탄은 이슬람권에 속하는 공화국으로 무슬림 분리주의 반군의 테러가 심심찮게 발생하는 곳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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