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 4월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 아부즈 마르 숲에서 마오주의 반군이 훈련하고 있다.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 주에서 마오쩌둥주의 반군의 공격에 경찰관 2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인도 NDTV가 12일 보도했다.

인도 내무부 관계자는 중부 차티스가르 주 수크마 지역에서 이날 오후 1시께 마오주의 반군이 도로 공사 현장에 있던 연방 경찰기구 CRPF 소속 경찰관들에게 총을 쐈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생존자 가운데 한 명은 당시 300여 명이 경찰을 포위했으며 반군은 검은 제복을 입고 AK-47 소총을 들고 있었다고 밝혔다.

수크마에서는 지난달 11일도 마오주의 반군이 경찰을 공격해 12명을 살해하고 4명을 다치게 했다.

중국 공산당 지도자 마오쩌둥을 추종하는 인도 마오주의 반군은 인도 정부를 ‘반(半)제국·반(半)봉건 체제’라고 보며 공산주의 사회 건설을 목표로 1960년대 후반 활동을 개시했다.

현재 차티스가르와 동부 오디샤 주 등에서 모두 6500∼9500명 정도가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 반군은 농촌 빈민과 부족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종종 정부 주도 자원 개발사업 등에 자신들의 몫을 요구하며 개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여 왔다.

인도 분쟁관리연구소(ICM)가 운영하는 남아시아테러포털(SATP)은 마오주의 반군의 공격으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인도에서 민간인과 경찰 등 7000여 명이 희생된 것으로 파악한 바 있다.

라지나트 싱 인도 내무부 장관은 지난해 정부가 대대적인 마오주의 반군 소탕을 벌여 700여 명을 체포하고 135명을 사살했으며 1198명이 투항했다고 최근 의회에서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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