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모습.

인천의 한 대형 복합리조트 카지노에서 100만원권 위조수표를 사용한 조선족 남성 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위조유가증권행사 혐의 등으로 조선족 A(53)씨와 B(44)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 등은 19일 오후 7시 55분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100만원권 위조수표 1장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위조수표를 카지노 전용 칩으로 교환하려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카지노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해당 위조수표는 복합리조트 내 한 은행에서 발행한 100만원권 자기앞수표 앞뒤 면을 컬러복사기로 복사해 접착제로 붙여 제작됐다.

위조수표 좌측 상단에는 이 카지노에서 사용한 수표를 표시하는 문자인 ‘PS’가 도장으로 찍혀있었다.

이들은 PS 도장이 찍힌 10만원과 100만원권 수표는 카지노 직원들이 세밀하게 확인하지 않고 칩으로 교환해주는 점을 악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에서 “우리는 이 수표를 카지노 화장실에서 주워 사용한 것일 뿐 위조하지는 않았다”며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취업비자를 받아 국내에 들어온 이들은 평소 카지노를 자주 이용해 내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런 점을 악용해 범행한 만큼 추가 수사를 벌여 수표위조 혐의 등 여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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