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과 처가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KBS 뉴스 한 장면 캡처.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과 처가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자살로 종결된 지난 방 사장의 아내 투신 자살사건과 관련해 새로운 의혹을 받고 있다. 방 사장의 장모가 방 사장이 딸의 죽음을 내몰았다고 쓴 편지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24일 한 매체는 방용훈 사장이 처형 집에 행패를 부리며 돌로 위협을 가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방용훈 부자는 자신들을 비난하는 이야기를 퍼뜨렸다는 이유로 처형 집에 화풀이를 했고 이 모습이 CCTV를 통해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방 사장이 자신을 비난한다고 주장하는 장모 임씨의 이야기는 SNS 및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방용훈 사장 장모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빠르게 확산돼 논란을 빚었다.

이 글은 자신의 딸 이 모씨가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방 사장과 자녀의 잔인한 고문과 학대 때문이라고 전했다.

편지 내용을 보면 글쓴이는 “방서방, 자네와 우리 집과의 인연은 악연으로 끝났네. 이 세상에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마음처럼 찢어지는 것은 없다네. 병으로 보낸 것도 아니고, 교통사고로 보낸 것도 아니고 더더욱 우울증으로 자살한 것도 아니고...” 라며 “악한 누명을 씌워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식들을 시켜, 다른 곳도 아닌 자기 집 지하실에 설치한 사설 감옥에서 잔인하게 몇달을 고문하다가, 가정을 지키며 나가지 않겠다고 발버둥치는 내 딸을 네 아이들과 사설엠블란스 파견 용역직원 여러명에게 벗겨진채, 온몸이 피멍 상처투성이로 맨발로 꽁꽁 묶여 내집에 내동댕이 친 뒤 결국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해 죽음에 내몰린 딸을 둔 그런 에미의 심정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네”고 적었다.

당시 사건은 방 사장의 아내 이 모씨가 지난해 9월1일 새벽 서울 가양대교에서 투신해 숨졌다. 경찰은 타살의 흔적이 없다는 이유로 자살로 결론 지었다.

이후 이처럼 방 사장의 장모는 A4용지 11장 분량의 편지형식 글을 통해 딸의 억울함을 전한 것이다.

한편, 방 사장과 처가의 갈등은 앞서 6일 방 사장의 장모가 방 사장의 자녀를 고소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딸을 생전에 학대했다는 같은 이유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고소를 접수한 서울 수서경찰서는 방 사장의 장모와 처형이 방 사장의 30대 딸과 20대 아들 등을 특수존속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