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9월 자살한 방 사장의 아내 이모씨(당시 55세)가 생전에 자녀들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며 처가가 방 사장의 자녀들을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참고인으로 이달 초 조사를 받은 것이 확인됐다. MBC캡처.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65)이 이달 초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방용훈 사장의 처가는 지난해 9월 자살한 방 사장의 아내 이모씨(당시 55세)가 생전에 자녀들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며 방 사장의 자녀들을 고소했고 방 사장은 이 사건의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은 것.

앞서 지난 6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방 사장의 장모 임모씨(82)와 처형 이모씨(58)가 방 사장의 30대 딸과 아들(28) 등을 특수존속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 사장의 아내 이씨는 지난해 9월 1일 새벽 한강에 투신해 숨을 거뒀다. 이후 이씨의 가족들은 방 사장과 자녀들이 평소에 이씨를 학대해왔다고 주장했다.

장모 임씨는 방 사장이 자녀를 통해 이씨를 지하실에서 고문했고, 관련된 증거를 방 사장이 인멸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씨 가족들의 주장에 따르면 방 사장의 딸이 2015년 11월 이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과도로 이씨의 복부를 3회 찔러 상처를 입혔고, 방 사장의 딸과 아들이 지난해 5월말부터 8월말까지 이씨를 감금해 고문하며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혔다는 것이다.

방 사장의 처가는 지난해 9월 방 사장 자녀들이 이씨 사후 보험회사 직원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친정식구들이 방씨 집안 돈 150억원을 삥뜯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별개로 방 사장은 지난해 11월 처형 이씨의 집에 무단침입하려 한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당초 방 사장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고 수사를 마쳤으나, 처형 이씨가 항고해 서울고검이 재수사를 지시하며 수사가 재게된 상태이다.

지난 24일에는 방용훈 사장과 그의 아들 방 모씨가 A씨의 주택을 침입한 CCTV가 공개돼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영상 속 두 사람은 주먹만한 바위를 들고 행패를 부리고 있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사건이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가족들이 합심해서 한 사람 폭행했다니 사실이면 너무 끔찍해” “꼭 사실관계 제대로 밝혀서 잘못한 일이 있다면 엄벌 받아야 한다”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고갔는데 그게 가족이었다니” “경찰하고 검찰에서 제대로 수사해서 진실 밝혀줬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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