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위사업청.

군 당국이 25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적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하는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를 2기 추가 도입하는 내용의 방위사업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방위사업청은 “오늘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101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Ⅱ 사업 추진 기본전략 수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Ⅱ 사업은 우리 군이 운용 중인 그린파인 레이더 외에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를 추가 도입하는 사업이다.

수정안은 추가 도입할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를 1기에서 2기로 늘린다는 내용이다.

새로 도입될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800㎞ 이상으로, 기존 그린파인(600㎞ 이상)보다 훨씬 긴 것으로 알려졌다.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는 적 탄도미사일을 상승 단계에서 포착할 수 있다.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 도입 규모를 늘리는 것은 5년 단위 국방중기계획에도 반영됐다.

2017∼2011 국방중기계획은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를 1기 추가한다는 내용이지만, 2018∼2022 국방중기계획에서는 1기 더 늘어났다.

이 밖에도 이번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유사시 특수부대의 해상 침투작전에 쓰이는 특수전지원함 건조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체계개발과 양산을 분리하는 방안도 의결됐다.

체계개발을 완료한 다음 양산에 들어가도록 한 것으로, 사업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적의 대함유도탄 공격으로부터 우리 함정의 생존성을 보장하기 위한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개발 사업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이번에 통과됐다.

지난해 4월 운용시험평가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기술을 보완하고 시험평가를 다시 해야 하는 점 등을 반영해 사업 기간을 늘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은 해수면에서 수m의 초저고도로 날아오는 적 대함유도탄을 요격하는 무기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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