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25일 울산 중부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 관계자를 폭행하고 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연행된 동진오토텍 조합원들의 즉각 석방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동진오토텍은 노동자들의 피땀으로 26년간 흑자경영을 했지만 회사 회장은 근속연수와 무관한 최저시급을 지급하거나 노동자 명의를 도용해 개인 토지사업에 사용하는 비위를 저질렀다”며 “이에 분노한 노동자들이 지난해 10월 노조를 창립하자 회사는 돌연 폐업 절차를 진행하면서 사업을 다른 회사에 매각하려 한다”고 말했다.

동진오토텍 노조 간부와 조합원 13명은 지난 24일 오후 북구 효문동에 있는 회사 본사에 진입해 면담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회사 관계자들을 폭행하거나 집기를 파손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협력업체인 동진오토텍은 자동차 부품 제조 및 물류 전문업체로 올해 초부터 현대글로비스와의 도급계약을 해지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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