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인민군 창건일 맞춰 도착
美 전략무기 한반도로 집결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호(SSGN 727·배수량 1만8000여t)가 25일 오전 부산항에 입항했다.

미시간호는 미국 해군이 보유한 4척의 오하이오급 유도미사일 잠수함 중 1척으로 길이 170.6m, 폭 12.8m, 배수량 1만9000t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 중 하나이다. 오하이오급의 두 번째 탄도미사일 탑재 원자력 추진 잠수함이고, 유도미사일 탑재 원자력 추진 잠수함(SSGN)으로는 세 번째다. 모항은 워싱턴주 브레머튼이며 괌으로 전진 배치됐다고 미군은 설명했다.

이 잠수함에는 사거리 2000여㎞가 넘는 토마호크 미사일 150여발이 실려 있다. 원거리에서 북한의 주요 전략시설을 정밀타격할 수 있으며 잠수함 단독으로 타격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위력을 갖췄다.

미국의 유도미사일 잠수함은 은밀한 곳에서 공격 및 특수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전술미사일 및 우수한 통신장비가 탑재되어 미사일 공격과 특수작전 임무를 지원한다.

미시간호는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CVN 70)을 중심으로 하는 항모전단의 일원으로 한반도에 전개됐다. 미시간호는 우리 해군과 연합작전 일정은 없으며, 단독 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시간호가 부산에 도착한 25일은 북한 인민군 창건일이다. 북한의 대형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막강한 전투력을 갖춘 미국의 전략무기가 한반도로 속속 집결하고 있다.

브래들리 쿠퍼 주한 미해군사령관(준장)은 이날 주한 미군사령부가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미시간호의 배치(전개)는 한미 해군간의 굳건한 동맹 관계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다. 한미 해군은 평소 아주 긴밀한 공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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