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울산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랑 윤영민(30) 씨가 태극기를 두른 채 입장하고 있다.
▲ 지난 23일 울산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랑 윤영민(30) 씨가 태극기를 두른 채 입장하고 있다.

울산에서 열린 한 결혼식에서 태극기를 두르고 입장한 신랑의 모습이 화제다.

지난 23일 울산 남구 옥동 문수컨벤션웨딩에서 결혼식을 올린 윤영민(30) 씨가 그 주인공.

신랑 윤씨가 태극기를 두른 채 입장을 준비하자 하객들은 환호와 함께 큰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다.

성혼 선언문 낭독은 신부 김경미씨의 아버지인 김균송씨가, 주례사와 덕담은 신랑의 아버지인 윤정록 삼남면장이 각각 맡았다.

신랑 윤씨는 축가도 직접 신부를 향해 불렀다.

▲ 지난 23일 울산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랑 윤영민(30) 씨가 태극기를 두른 채 입장해 신부를 기다리고 있다.

그가 걸친 태극기는 삼남면사무소 면장실에 세워둔 것을 사용했다.

윤 면장은 덕담을 통해 “결혼식에 우리 아들이 태극기를 두르고 나온 것은 이제 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면서 대한민국의 아들로, 나보다는 국가와 민족을 먼저 생각하는 위대한 국민이 되겠다는 각오”라고 하객들에게 설명했다.

윤 면장은 “주변상황이 어수선한 마당에 신선하고 흥미로운 이벤트를 궁리하다가 태극기를 두르고 입장하라고 제안했다”며 “아들이 처음에는 망설이는 듯하더니 태극기를 걸치고 입장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 지난 23일 울산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랑 윤영민(30) 씨가 태극기를 두른 채 입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