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 프로축구 레퀴야의 남태희(왼쪽)가 26일(한국시간) 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ACL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상대 알자지라의 수비수를 제치며 공을 몰고가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 프로축구 레퀴야가 남태희의 멀티골 활약을 앞세워 알자지라(아랍에미리트)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레퀴야는 26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자지라와 2017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에서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책임진 남태희의 ‘원맨쇼’에 힘입어 3대1로 이겼다.

B조 조별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승점 11)로 1위를 지킨 레퀴야는 3위 알 파테흐(사우디아라비아·승점 6)와 승점 차를 5로 벌리면서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날 경기는 레퀴야의 ‘핵심 골잡이’ 남태희와 2015년부터 알자지라에서 뛰고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인 ‘독도 사나이’ 박종우의 맞대결로도 눈길을 끌었다. 남태희와 박종우 모두 풀타임을 뛰었지만 승자는 남태희였다.

선제골은 알자지라의 몫이었다. 알자지라는 전반 17분 따낸 페널티킥 기회를 음바르크 부소파가 선제골로 만들었다.

먼저 실점한 레퀴야에는 ‘해결사’ 남태희가 있었다.

남태희는 전반 26분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후반 17분 유세프 음사크니가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역전 결승골까지 터트렸다.

레퀴야는 후반 32분 음사크니의 쐐기골이 이어지면서 3대1 승리를 마무리하고 16강 진출권을 확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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